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익숙해짐과 새로워짐

캐스톨 2010.03.08 16:20

익숙해져야할까

새로워져야 할까

-갱의 포스팅에서
난 대체로 꼬박꼬박 들어가는 몇몇 블로그가 있는데, 갱의 블로그는 그 중 하나다. 주로 여행이나 출장에 관한 글이 올라오는 편인데 사실 난 이런 류의 글이 더 좋다. 따지고보면 그렇게 특출난 아이디어도 없고, 특별한 고민도 없이 우리 모두는 비슷한 생각으로 살기에 갱이 던지는 고민들은 내 고민이기도 한 것이다. (더욱 웃긴건 특별한 정답은 더더욱 없다는 것)
곰곰히 씹어 볼 수록 익숙해지는 것과 새로워지는 것은 다른 듯 닮아있다. 바쁜 일상과 여유로운 삶 중에 어느 하나 고를 수 없는 상태를 뜻한 것이겠지만, 그 문제는 마치 청바지와 비슷하다. 2년째 입어 온 청바지가 하나 있다. 말이 2년이지 봄, 여름, 가을, 겨울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나와 함께 한 놈이다. 평소와 같으면 아무 고민없이 꺼내 입었을 청바지에 불현듯 새로운 생각이 든다. 입던대로 입을까, 좀 다른 바지를 꺼내볼까. 다른 바지가 내게 잘 어울릴지 아닐지, 아직은 알지 못한다. 여기까지보면 익숙해지는 것과 새로워지는 것은 확실히 달라 보인다. 그런데 갑자기 왜 그런 고민이 시작된걸까. 730여일의 지난 날 동안 별 생각없이 입었던 청바지인데. 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런 것이다. 생각이 시작되었다는 것.
나는 익숙해져야할까, 새로워져야할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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