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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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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황, 생각, 복수 중국 출장이 길어지면 사실 공황에 빠지기 일쑤다. 이를테면 엊그제 방에서 재떨이가 깨졌던데요,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되는데요? 변상해주셔야.. 얼만데요, 60원입니다, 네 그러세요. 라는 호텔 로비의 전화를 끊고서야 난 담배따위 안 피운다는 사실을 떠올리거나. 형, 오늘은 좀 일찍 퇴근하시죠. 왜? 일요일이잖아요. 오늘 월요일이야 임마. 같은 대화를 나눌 때가 그렇다.그래도 가장 좋은 시간을 꼽으라면, 잠 들기 전 욕조에 따뜻한 (발을 담그면 살짝 뜨거운 것 같지만 정작 물 속에 들어가면 오아.. 라는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로) 물을 받아 놓곤 음악을 들으며 노곤히 첨벙대는 것. 그럴 땐 오지은의 노래들이 제격이다. 시끄러운 것 말고 옆에서 소곤대듯 부르는 곤한 곡들로.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꼬박꼬박 찾..
익숙해짐과 새로워짐 익숙해져야할까새로워져야 할까-갱의 포스팅에서난 대체로 꼬박꼬박 들어가는 몇몇 블로그가 있는데, 갱의 블로그는 그 중 하나다. 주로 여행이나 출장에 관한 글이 올라오는 편인데 사실 난 이런 류의 글이 더 좋다. 따지고보면 그렇게 특출난 아이디어도 없고, 특별한 고민도 없이 우리 모두는 비슷한 생각으로 살기에 갱이 던지는 고민들은 내 고민이기도 한 것이다. (더욱 웃긴건 특별한 정답은 더더욱 없다는 것) 곰곰히 씹어 볼 수록 익숙해지는 것과 새로워지는 것은 다른 듯 닮아있다. 바쁜 일상과 여유로운 삶 중에 어느 하나 고를 수 없는 상태를 뜻한 것이겠지만, 그 문제는 마치 청바지와 비슷하다. 2년째 입어 온 청바지가 하나 있다. 말이 2년이지 봄, 여름, 가을, 겨울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나와 함께 한 ..